제목 [프로페셔널과정 1기/마스터과정 3기] 최윤미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실장
등록일 2014-06-24 오전 9:47:12HIT:8674

 

Q 안녕하세요, 최윤미 실장. 아트앤아카데미 학생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저는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EAST 메이크업 파트 실장 최윤미입니다.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하우스에서 김태희, 오연서, 인순이, 스피카, 구재이, 백아연, 유리아 씨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어요. 정샘물 아트 앤 아카데미 (구 정샘물 아카데미) 프로페셔널 과정 1기, 마스터 과정 3기 졸업생입니다.

 

 

Q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입문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언제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길 희망하셨나요?

 A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린다거나 손으로 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특히 엄마의 출근 준비를 지켜보는 것이 너무 좋았고 흥미롭게 느껴졌죠.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막연했고, 호기심 반, 도전의식 반으로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반대를 하셨어요. 그 후에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하고 졸업 후에 웹 디자이너로 일을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건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더 뚜렷해지기 시작하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다시 도전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더라고요.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으니 부모님의 힘을 빌리지 않고 제 힘으로 멋지게 배우고 싶었고 그 마음을 전달하자 부모님께서도 제 뜻을 존중해주셔서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2005년도에 정샘물 아트 앤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듣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대학교 전공과 취업된 회사까지 포기하며 메이크업 분야에 뛰어든 이상 정말 신중하게 선택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1년 가까이 나에게 맞는 아카데미를 찾고 있었죠. 그 당시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메이크업 아카데미가 많이 생겨나는 추세였는데, 정샘물 아카데미가 제일 늦게 오픈되었어요.

제가 원했던 조건은 생동감 있는 커리큘럼과 강사진, 그리고 실무를 중심적으로 교육하여 수료 후에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거였는데, 친구가 우연히 잡지에 실린 정샘물 아카데미 개원 소식을 보고 저에게 알려주었어요.
이미 정샘물 원장님의 팬이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바로 입학하게 되었고 그 중 또 하나의 포인트는 일반적인 아카데미에 비해 뷰티 위주의 디테일한 커리큘럼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거예요. 저는 그 때 
분장보다는 뷰티 메이크업 쪽의 실무를 배우고 싶었거든요. 강사진도 당시에 유명한 셀럽을 맡고 있는 현장감 넘치는 아티스트 분들인데다가, 제가 원했던 모든 조건이 모두 맞아 떨어졌고 입학 전 세심한 부분까지 상담해주셔서 다른 아카데미에 비해 훨씬 믿음이 갔었어요. 또 프로페셔널반 1기의 메리트도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고요.

 

 

 

Q 당시 인상 깊었던 수업이나 특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그 당시 저에게 모든 것이 신세계였어요. 다른 메이크업 아카데미는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시스템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피부에 대한 이해, 베이스 메이크업, 윤곽에 대한 교육을 약 2개월 가량 받았었거든요. 아주 디테일하게 하드 트레이닝으로 배웠는데, 그 당시엔 느낄 수 없었지만 현장에 뛰어든 지금은 그 시간이 참 중요한 시간이었구나 싶을 때가 많아요. (학생일 때는 잘 몰랐지만) 아티스트 입봉을 하고 보니 원장님께서 경험하신 모든 것을 커리큘럼에 적용하여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수에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를 트레이닝을 해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드면서 새삼 또 감사함을 느꼈어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수업으로는 원장님 특강으로 진행되었던 ‘드로잉 수업’과 ‘헤어스타일링 수업’이 있는데요. 지금도 메이크업 학원에서는 생소한 드로잉 일러스트 수업을 05년도에 해주셨으니, 원장님께서 얼마나 트렌드를 앞서 나가는 분인지 짐작 가능 하실 거에요. 사선 긋기, 선 굵기 다르게 그리기, 도형 데셍, 인체 데셍을 통해 명암과 얼굴에 대한 이해를 배울 수 있었어요.

 

 

Q 정샘물 아트 앤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아티스트가 되는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과 현직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강의를 듣는 것도 좋았지만, 정샘물 아카데미를 잘 선택했다고 싶었던 건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면서 생겼어요. 오리엔테이션에서 단순히 디자이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보다 사람(대상)과의 소통,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먼저 깨닫고 소통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라고 정샘물 원장님께서 말씀해 주셨거든요. 그래야지만 제가 맡은 대상을 더욱 예쁘게 표현할 수 있다고요. 그래서 저는 작업할 때 항상 그 말씀을 떠올리면서 대상을 이해하고 사랑하고자 노력해요. 정샘물 원장님의 여러 조언은 지금도 힘들고 지칠 때마다 저를 일으켜 세워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에요.

 

 

Q 학생들이 실무적인 부분에서도 궁금한 점이 많더라구요 현재 활동하고 계시는 분야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해당 분야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기 위해선 어떤 것들을 추가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을까요?

 A   담당 셀럽의 대부분이 연기자이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작업을 많이 한 편이에요. 드라마 대본을 받으면 배우보다 빠르게 대본을 분석하고 캐릭터를 이해해서 메이크업 시안 작업에 들어 가죠. 그 과정에서 배우와 많은 부분을 교감해야만 캐릭터의 감정선과 변화에 맍는 메이크업을 표현할 수 있는데, 특히 김태희 씨와는 여러 작품을 함께 해서 그런지 이런 부분에서 의견이 잘 맞아요. 또 그 드라마에 배경이 되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욱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겠죠.

그리고 캐릭터 분석만큼 중요한 것이 ‘배우들의 컨디션 조절’인데요. 드라마 촬영 여건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긴박하고 며칠씩 디졸브로 밤샘 촬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피로할 수 밖에 없어요.

<마이 프린세스> 같은 경우에도 한 주 촬영을 위해 트렁크에 5~6일치 옷들을 챙겨 나와야 할 만큼 빡빡하고 열악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메이크업을 하는 시간만이라도 배우가 편하게 있는 것이 곧 제가 편한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메이크업을 하는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늘 완벽한 메이크업을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이 된 것 같아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테크닉' 못지 않게 '체력'도 굉장히 중요해요.

 

 

Q 최근에 작업하신 내용 가운데 인상깊었던 활동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최근작이라면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일단 제가 ‘사극’ 장르로는  처음 맡은 작품이기도 했고 또 메이크업을 통해 캐릭터의 변화를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대부분의 드라마 작업들은 시작부터 끝날 때 까지 똑같은 메이크업에서 립스틱 컬러만 바꾸어주는 정도인데, '장옥정'이라는 인물은 평범했던 소녀에서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는 다소 격정적인 변화의 흐름을 가졌었기 때문에 메이크업적인 부분에서도 그런 포인트를 잡아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첫 회가 방송되고 난 후 다른 인물들에 비해 다소 수수한 배우의 모습 때문에 일명 "메이크업이 안티다"라는 질타를 받았어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작품이거든요. 인물 분석부터 해서 여태까지 방송되었던 역대 '장희빈'의 메이크업도 모두 공부할 정도로요.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장옥정이라는 캐릭터가 화려하게 변해가면서 칭찬도 받고 인터넷 상에서 '장옥정 메이크업 따라하기' 등의 게시물을 보며 뿌듯했죠. 

그리고 같은 EAST 지점에서 고미영 부원장님, 정미영 팀장님과 함께 작업한 스피카의 ‘You Don’t Love Me’ 앨범 작업은 스피카만의 ‘레트로’를 만들기 위해 두 아티스트 분과 함께 굉장히 많은 시안 작업을 했었어요. 유난히 애착을 가지고 작업한 덕분에 결과물도 만족스러웠고 정샘물 원장님고 많은 분들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예쁘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뻤어요. 

  

 

Q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인생 선배이자 아카데미 선배로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요즘엔 조기 교육 열풍으로 메이크업을 중학교, 고등학교 때부터 배우는 친구들이 많던데 저는 오히려 너무 어렸을 때 입문하기 보다는 사회경험도 좀 해보고 공부도 폭넓게 한 상태에서 시작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지만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대한 확고한 마음가짐이 생겨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입문을 늦게 하는 것에 대해 조바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프로페셔널 1기 때에는 같은 클래스에 애를 둔 엄마 수강생도 있었고, 저 또한 23살에 시작해서 24살에 입사를 했거든요. 메이크업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니 도전에 의의를 두고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아카데미를 다니는 순간 만큼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근심은 내려놓고, 열심히 배우는 것에 집중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막상 입문을 하게 되면 상상하고 익히 들어왔던 것보다 훨씬 힘든 직업이지만 그 만큼 보람되는 일도 많아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로 마음 먹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여러분은 분명 모두 훌륭한 아티스트가 될 수 있을 거에요.

마지막으로 정샘물 원장님께서 저에게 해주셨던 이야기를 똑같이 해주고 싶어요. "나의 대상을 이해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환경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완성한 메이크업이라고 해도 전혀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습니다."라고요.

 

 

Q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작업을 하는데 있어 영감을 얻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최윤미 아티스트님은 어떤 것에서 주로 영감을 받으시나요?

 A   저는 주변의 '컬러'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요즘은 취미생활로 핸드메이드 팔찌 만들기를 하는데 쉬는 날 동대문에 가서 여러가지의 색실을 보면 너무 신나고 재미있더라고요. 시즌 별로 컬렉션을 보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컬러 차트나 여러 가지 이미지에서 컬러를 선택해 대상에 맞게 적용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에요. 원장님께서 하늘을 자주 올려다 보라고 말씀해 주셨던 적이 있어요. 멀지 않은 내 주변과 자연의 변화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늘 디지털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진으로 남겨놓는 편인데, 수강생분들도 주변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관심있게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을 것 같아요.  

 

 

Q 최윤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주는 아티스트가 궁금합니다.

 A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아티스트는 아무래도 ‘정샘물 원장님’이시죠. 수강생 때부터 지금까지 원장님과 함께 지내온 긴 시간 동안 테크닉적으로든 또 또 인성적인 부분에서든 본받을 점이 많은 아티스트세요. 메이크업은 일이지만 그 속에서도 늘 아티스트의 감성을 잊지 않도록 깨우쳐 주시고 언제나 저희의 앞에 서서 이끌어주시는 열정적인 모습에서 늘 감동을 받고 있어요. 저도 원장님처럼 마음을 만질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Q 메이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일단 대상에 대한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충분한 대화로 충분한 교감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정샘물식 베이스'인 것 같아요. 피부톤만 잘 정돈되어도 인상이 부드러워 보이고 한결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저는 메이크업을 할 때 특별한 요구사항이 없는 경우, 약간의 펄 감이 있는 핑크빛 크림 섀도우를 애플 존에 가볍게 바른 'KOD 7'의 'THIN & THICK' 법칙을 적용해 본래의 피부보다 반 톤 밝게 피부 표현을 하는 편인데, 대부분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Q 앞으로 10년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계획하시는 바가 있다면?

 A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장감 넘치는 아티스트로 계속 활동하면서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정샘물 아트 앤 아카데미>에서 헤드 강사가 되어 후배님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보고 싶네요. 원장님께서 제 화술에 대한 칭찬을 해주시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면 재미있게 잘 할 것 같다고 하신 적이 있었거든요. 저도 아카데미 출신으로 헤드 강사가 되면 굉장히 영광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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